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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을 보는 마음의 눈_지각
    심리학 2024. 1. 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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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각

    우리가 느끼는 환경과 실제의 환경사이는 차이가 있다. 우리는 환경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서 지금까지 경험과 현재 심리 상태에 비추어 재구성하게 되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지각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마음과 경험의 재구성이다. 

     

     

    착시현상

    사람들은 꿈을 제외하고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이 '현실 그대로'라고 믿고 있지만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의 사물이 반드시 일치한다고 할 수 없다. 주관적 세계와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세계가 다를 수 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착각은 주관적인 세계와 객관적인 세계의 차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지각이 차이를 정정해주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에빙하우스의 착시, 뮐러리어의 착시, 포겐도르프의 착시, 체르너의 착시, 오펠쿤드의 착시, 원근법적 착시 등 여러 가지 기하학적 착시는 기하학적 착시의 대표적인 예들이다. 

    이러한 착시 현상을 우리 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좁은 장소를 넓게 보이기 위해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여성들의 경우 아이쉐도우나 아이라인을 이용해 눈을 크고 깊어 보이게 한다. 이중에는 약 100여 년 전에 발견한 것도 있는데 미루어 볼 때 착시 연구는 꽤 오래전부터 행해서 온 것으로 짐작된다. 

     

    장애물 경주가 있다. 달리는 코스의 중간에 허들을 설치하고 뛰어넘으며 달리기를 하는 경기이다. 장애물 경기에서도 인간은 지각을 발휘한다. 선수는 장애물이 어디에 어떻게 놓여 있는가를 재치 있게 파악해야 한다.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장애물과 배경을 구별해야 하는 것이다. 그 원리가 '그림과 배경(바탕)의 분화'라는 지각작용이다.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이 수술을 받아 앞을 보게 되어도 바로 형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그림과 배경의분화에 대한 경험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뮐러리어의 착시는 같은 선이지만 안쪽과 뒤쪽으로 화살표를 해놓은 선의 길이가 같지만 한쪽이 길어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그레고리는 객관적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착시를 일으키게 되는 원인에 대해 연구를 했다. 그가 밝혀낸 이유는 원근법설이다. 그레고리에 따르면 사람들은 물건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그 물건과의 거리를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이 물건과의 거리는 아마 이 정도 될 것이다는 판단을 하여 거리와 상응하는 물건의 크기를 어림잡아 짐작한다는 것이다. 

     

    그레고리의 원근법설 외에 착시를 설명하는 것으로는 안구운동설이 있다.도형에 의해 안구의 운동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착각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그 밖에 혼합설, 역동설 등 착시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는 학설들이 있지만 아직 통일된 원리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비현상은 성질이나 양이 다른 대상을 비교했을 때 보통 때와 정반대로 지각하는 경우가 생긴다.

    대상의 지각과 비슷한 성질이나 양이 존재하면 그것과 똑같은 지각 작용을 하는 것이 동화법칙이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인간의 지각 능력이 조직화할 수 있는 원리를 찾아내는데 관심을 가진 분야이다. 게슈탈트는 독일어로 형태를 뜻한다. 심리현상에서 형태의 중요성에 대해 최초로 말한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에렌펠스이다. 형태심리학 파는 기존의 요소주의, 구성주의에 반대하여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 주장했다.

     

    게슈탈트 심리학의 베르트하이머는 종합하는 능력을 연구하는 데 있어 어떤 경우가 종합하기 쉬운지에 대해 '무리 짓는 요인'을 연구했다. 대표적인 것이 군화의 요인들이다.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것도 본래 각각의 단음들이 모인 것인데 우리는 하나의 종합된 멜로디로 즐기게 된다.

     


    항상성

    사람은 원근법상 눈에 보이는 대로 지각하지 않고 원래 알고 있는 모습대로 지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크기 항상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이다. 따라서 경험이 중요 역할을 한다. 

    지각 항상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은 엄지 손가락을 눈앞에 세우고 그대로 팔을 앞으로 뻗는다. 눈동자에 비친 엄지손가락의 크기는 분명 작았졌을것이다. 그러나 보고 있는 엄지손가락의 크기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는 대상이 변화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에서 지각하는 항상성의 경향 때문이고 경험을 통해 가능하다, 

    크기 향상성은 생후 9개월 정도부터 시작해서 약 10세 무렵까지 발달한다. 

    크기뿐 아니라 사물을 보는 위치가 바뀌어도 같은 것으로 지각하는데 이를 모양 항상성이라 한다. 눈앞의 커피잔을 바라볼 때 잔의 가장자리 부분은 눈동자에 타원형으로 비치게 되는데 우리는 둥근 모습으로 지각한다.

     

    지각 항상성의 종류는 다양하다. 친밀한 대상을 볼 때 거리의 원근, 빛의 변화나 보는 각도에 상관없이 대상이 일정한 모양과 크기를 갖고 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이는 크기 외에 형태나 밝기, 소리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사람에게 지각 항상성이 없다면 생활은 불가능할 것이다. 지각 항상성이 없다면 시시각각 모든 사람과 사물이 계속 새로운 것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지각 항상성은 어떤 대상을 몇 번 보지 않은 경우 즉 익숙하지 않은 대상이라면 알아볼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이 줄어들면 약화된다. 가령 오래전에 한두 번 봤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 주름살이 깊어지고 예전에 비해 매우 뚱뚱해졌다면 알아보기 매우 힘들 것이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가 지각하고 있는 것은 '눈에 비친 자체'가 아니다. 우리는 원래부터 '알고 있는 대로'의 사물을 지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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