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발달심리학3
    심리학 2024. 1. 31. 23:30
    반응형

    유전 vs 양육

    유전과 양육의 논쟁은 인식론으로 보면 합리론과 경험론의 대립이다. 인간의 감각을 신뢰하지 않았던 데카르트는 합리론을 통해서 정신세계를 구성하는데 중요한 건 타고난 이성과 추론능력, 본유 관념이라 주장했다. 로크는 데카르트를 비판하면서 경험이 없다면 지식도 없다는 경험론을 주장한다. 유전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계급사회에서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려는 사람들이었다.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환경보다 유전의 증거가 더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인간의 뇌와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환경은 과학적으로 연구가 어렵다.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는 연구자가 원하는 대로 조작해야 되는데 이는 윤리적 문제를 초래한다. 

     

    유전과 환경의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서 심라학자들은 쌍둥이 연구를 진행했는데 일란성쌍둥이는 유전적으로 100% 동일하다. 친부모가 양육을 포기한 일란성쌍둥이를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시키고 서로의 존재는 알려주지 않고, 이후 성장한 두 쌍둥이를 성인 되었을 때 비교해 차이점이 크면 환경적 영향으로 보고, 공통점이 크다면 유전 영향이 크다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 연구는 윤리적 문제 때문에 중단되었다. 인위적으로 쌍둥이를 떨어뜨리고, 서로의 존재를 알려주지 않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유전과 환경의 논쟁은 절충안인 범위 모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성격이나 지능은 유전적 반응의 범위를 결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일정 수준의 환경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중에도 인간의 성격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심리학자는 유전을 강조하고 , 사람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상담심리학자는 환경을 강조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관점의 차이다. 사람의 변화와 성장에 도움을 주려하는 상담심리학자는 내담자의 성격에 미치는 유전적 영향이 90%이고 환경이 10%라 하더라도 환경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인지발달 

    인간 정신세계의 발달을 이루는 인지발달은 발달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인식론 관점에서 보자면 당연한데 인간의 인지가 어떻게 발달되는지 여러 이론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피아제의 이론이다.

     

    피아제는 인지를 도식이라 했고 도식 발달의 원리는 평형화를 말했다. 도식과 일치하는 정보는 그저 도식에 동화시키면 되지만,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도식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원래는 아동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원리이다. 

    피아제는 평형화의 두 과정이 동화와 조절을 통해 도식이 계속 발달해 가는데, 기존의 도식을 아무리 조절해도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되면 새로운 단계로 발달한다고 주장한다. 인지 발달의 틀이 바뀐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연속적 발달이론으로 분류된다. 

     

    피아제는 네 단계의 인지 발달을 주장했다. 그는 인지의 핵심기능이 사고와 환경의 조작이라 생각했고 조작을 중심으로 단계를 구분한다. 

    첫 번째 단계는 감각운동기 약 0~2세인 유가가 감각과 운동을 통해 도식을 만들어가는 시기로 조작이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없는 시기이다. 아이는 눈앞에 있는 물건이 사라져도 어디엔가 존재한다는 대상 영속성을 획득하는데 이는 도식이 만들어졌다는 증거이다.

    도식이 어느정도 형성되면 두 번째 단계인 전조작기 약 2~7세 가 되는데 아동이 도식을 만들긴 했지만 조작은 할 수없다. 소꿉장난 같은 역할 놀이가 가능하고 언어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식이 발달했다. 또한 자신의 느낌과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자기 중심성을 보인다.

    세 번째 단계는 구체적 조작기 약 7~11세이다. 피아제는 보통 7세부터 시작된다고 했는데 이때부터 전 세계 공교육이 시작된다. 논리적 사고가 가능해져서  체계적인 지식을 학습할 수 있고, 자신과 타인의 입장을 구분할 수 있다.

    네 번째 형식적 조작기 약 11세 이후부터는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다. 추상적 개념인 음수나 가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가능성 등을 생각할 수 있다. 

     

    피아제의 이론을 비판하는 학자들은 생후 몇 개월 안된 아이도 덧셈과 뺄셈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아동들의 인지발달이 연속적이라고 주장했다. 피아제가 제시한 연령이나 연구방법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제시한 4단계는 여전히 많은 심리학자와 교육자들이 현장에서 적용하는 중요한 이론이다.

     

    자기 중심성 

    자기 중심성이란 타인의 생각, 감정, 지각, 관점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는 경향성, 자신의 것만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성이다.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에서 자기 중심성은 주로 물리적 관점인 조망에 관련된 것이다.

     

    형식적 조작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자기의 사고에 절대성을 부여하고 타인을 말을 무시한 채 모험을 강행한다.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고 타인을 관객으로 생각하는 상상적 관중도 자기 중심성의 예이다.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타인에 신경을 쓰는 것도 이 때문인데 자신을 주인공으로 보는 청소년은 자기 개념은 개인적 우화로도 설명가능하다. 본인은 특별해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은 누구도 이해할 수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극단의 생각으로 표현되는 자기 중심성은 성인이 되면서 사라지는 듯 하지만 중년기에도 나타난다. 중년기의 자기 중심성은 어느 한 분양의 전문가로 가지는 지나친 자신감으로 표현된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다툼과 싸움은 자기 중심성이 그대로 보여준다. 내가 맞고 너는 틀렸다는 주장은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유아기적 사고와 다름이 없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심리학2  (1) 2024.02.02
    사회심리학  (0) 2024.02.01
    발달심리학2  (1) 2024.01.31
    발달심리학  (0) 2024.01.31
    동기와 정서의 이해2  (1) 2024.01.3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