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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조와 복종
    심리학 2024. 1.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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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동물 인간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약한 신체를 가지고 있어 협동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인간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영향을 받으며 생활한다. 타인에 의해 영향받는 행동을 사회적 행동이라 한다. 사회적 행동을 좌우하는 큰 요인 중 하나는 사회적 태도이다. 사회적 태도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물에 대한 기치관으로 인종 편견이나 종교, 정당지지 등이 있다. 사회생활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삶을 관리하고, 타인에게 기여하는 행동으로 사회적 인정과 성공 등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55명의 사람들에게 4일간 인간을 자극으로 부터 격리하는 실험을 했다. 피실험자를 방음실에 넣고, 눈에 빛이 들어가지 못하게 안경을 씌우고, 두꺼운 옷과 장갑으로 최대한 몸의 감촉도 없게 한다. 식사때와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고는 침대에 누워있게 하고 소리도 차단한다. 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 대다수가 이상 상태를 보이고 환각을 일으켰다. 이 실험으로 인간에게 자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조 

    심리학자 아슈는 선분의 길이를 이용한 단순한 실험을 했다. 7명의 피실험자를 의자에 나란히 앉힌 뒤 그림 A 선분을 제시하고, 그림B에서는 서로 다른 길이의 세 개의 선분 중 A와 같은 길이의 선분을 찾도록 하는 실험이다. 7명의 피실험자 중 가장 끝에 앉은 사람만 피실험자이고 나머지 6명은 실험 협조자였다. 실험 협조자들은 일부러 정답이 아닌 틀린 답을 연속해서 말하게 실험이 세팅되었다.  마지막 피실험자는 오답을 알면서도 33%가 실험 협조자들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옳다고 받아들이는 심리는 집단에서 배제된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적 사상에 대해서 타인이 수용하는 가치에 동조하는 경향이 생기기 쉽다. 많은 사람이 모여있을때 더 쉽게 타인에게 동조하는 현상을 군중심리라 한다. 

     

    동조 행동의 요인은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정보의 영향이다.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자기 생각에 확신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행동을 따라 한다. 두 번째는 규범의 영향이다. 조직의 일원으로 주위사람과 뜻을 같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동일한 행동을 한다. 집단 규범이 만들어지면 규범에 동조하도록 하는 긍정적 제재와 규범을 위반했을 때 처벌을 가하는 부정적 제재도 생겨난다. 

     

    크러치필드는 유순하고 복종적이고 기호의 범위가 좁고, 욕구를 억제하거나 긴장 통제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동조심을 일으키기 쉽다고 주장한다. 또한 어떤 일에 적응하는 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해서 암시에 걸리기 쉽고 우유부단하고 타인의 평판에 민감한 사람들이 동조를 잘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독자적 판단을 통해 행동하는 사람은 유능한 지도자가 많으며 타인과 교섭 할 때도 항상 우위에 있고, 설득력이 있어 남들이 자신을 따르도록 만든다고 한다. 또한 남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매사에 능력이 있고 변화에도 잘 대응한다.

    남자보다 여자가 동조하기 쉽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은 자기의 의견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 통제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다.

     

     

    복종

    심리학자 밀그램은 잔인한 명령을 받을때 사람들이 본인의 양심에 따르는지 아니면 잔인한 명령에 복종하는지에 관련해 실험을 했다. 기억에 관한 실험을 위해 교사역할을 할 사람들을 모집한다 광고하여 다양한 연령대로 40명을 뽑았다.교사의 역할은 칸막이 뒷편에 학생이 문제를 못 맞히면 15V부터 450V까지 버튼을 눌러서 전기 충격을 주는 것이었다. 교사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표면상의 실험은 '체벌이 학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다고 설명하였다. 역할은 제비뽑기를 했지만 속임수를 써서 실험 참가자들은 모두 교사역할을 맡았고 학생들은 실험 협조자들이었다. 실험이 시작되자 학생역할의 보조자들은 일부러 계속 오답을 말했고 이에 따라 교사들은 전압을 올렸다. 전압이 높아지자 실험을 못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생겼지만 흰 가운을 입은 실험 진행자가 실험을 계속하라고 엄격한 목소리로 말하자 실험은 다시 진행되었다. 전압이 300V가 되자 비명을 지르던 학생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불안을 느낀 참가자들이 다시 실험을 멈추겠다고 했다. 실험 진행자가 학생 참가자들은 절대 죽지 않고 모든 책임은 주최 측에서 지겠다고 장담한 뒤에 다시 실험을 진행했다. 최고 단계인 450V까지 전기충격을 가한  실험 참가자는 65%에 달했다. 인간의 잔인성과 복종의 성향을 조사하는 실험이었다. 최종적인 책임은 명령을 내린 사람에게 있고, 실행에 옮긴 자신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무책임한 생각인 것이다. 밀그램은 부정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사가 명령하면 양심에 거리끼더라도 그 부정을 행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 인간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진실한 용기가 얼마나 중요하고 값진 일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실험이다.

     

     

    피그말리온 효과

    사람은 타인의 기대를 받게 되면 기대된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사회학자 머튼은 이를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 했다. 이를 피그말리온 효과라 하는데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가 쓴 『피그말리온』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 섬의 왕 피그말리온은 조각상을 만들어서 살아있는 여자처럼 사랑에 빠진다. 조각상의 여인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신전에 빌었고 미의 여신 비너스가 여자로 만들어주어 아내로 맞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믿음과 기대가 현실로 이루어 진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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