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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사람들은 IQ 지능 지수에 관심이 많다. 자신의 IQ뿐 아니라 주변사람, 연예인의 IQ도 궁금해한다. 하지만 모든 학자들이 인정하는 공통된 지능의 정의가 없다는 것이다. 지능을 측정하는 검사는 수도 없이 많고, 같은 검사로 얻은 점수가 아니면 비교할 수 없다.
● 최초의 지능 검사
19세기 말, 서구사회는 공공 교육을 확대했다. 프랑스 교육부에서는 지적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특수 학급을 편성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심리학자 비네에게 주도적인 역할을 맡겼다.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여러 아이들의 평균적인 대답과 비교해 정신 수준을 정했다. 예를 들어 7세 아동이 6세 아동과 비슷하면 그 아이의 정신 수준을 6세라 했다. 이것이 최초의 지능 검사이다.
● 새로운 방식의 IQ
기존의 비율 IQ는 자신의 실제 연령보다 정신 연령이 낮을 경우 100 이하인 두 자릿수가 된다. 두 자릿수 IQ는 나잇값도 못하는 사람을 의미했다. 하지만 현재의 지능검사는 비율 IQ가 아닌 편차 IQ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은 유효하지 않다.
편차라 IQ는 비슷한 연령의 사람의 점수에서 개인의 위치를 파악해 IQ를 정하는 방식이다.
편차 IQ를 채택하고 있는 지능 검사는 정상분포인 모집단의 평균을 100, 표준편차를 15로 가정한다.
지정능력이 평균이면 100점, 평균에서 +1 표준편차라면 115점, +2 표준편차라면 130점을 받고, 평균에서 -1 표준편차라면 85점, -2 표준편차라면 70점을 얻는다. 평균에서 ±2 표준편차를 정상 범위라 한다. 결국 두 자리인 IQ도 지극히 정상이다.
● 웩슬러 지능 검사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지능 검사가 웩슬러가 만든 검사이다. 대상에 따라 성인,아동,유아용 웩슬러 지능 검사로 구분한다. 그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언어성과 동작성비언어 두 영역에서 측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08년 출간된 WQIS-IV부터는 언어이해, 작업기억, 지각적 추리, 처리속도로 세분화한다.
언어이해 - 공통성, 어휘, 지식상식
작업기억 - 숫자 외우기, 산수문제 풀기
지각적 추리 - 나무토막 짜기, 행렬추리, 퍼즐 맞추기
처리속도 - 동형 찾기, 기호쓰기
커텔은 지능을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으로 구분했는데, 유동성 지능은 새로운 정보를 획득하고, 논리적으로 문제해결하는 능력으로 나이가 들면 감소한다. 결정성 지능은 경험으로 축적된 지능을 활용하는 능력으로 나이가 들어도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한다.
● 다중 지능
미국 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 가드너는 1983년 다중지능을 제안했는데, 지능은 단일 능력이 아니어서 하나의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 주장했다. 그는 언어, 논리수학, 공간지각에 음악, 신체운동, 대인관계, 자기 이해, 자연탐구 능력도 중요한 지적 능력으로 주장한다.
● 정서 지능
정서 지능 개념을 제안한 미국 뉴햄프셔대학의 메이어와 예일대학의 샐 로비는 1998년 『정서지능』을 출간한다.
여기에서 정서지능은 5가지로 설명한다.
-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는 능력
- 자신의 정서를 관리(조절)하는 능력
-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
- 타인의 정서를 인식하고 공감하는 능력
- 관계를 잘 맺는 능력
정서 지능 EI는 기존 IQ에 대비되는 EQ로 변신했는데 정서 지능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가 없는 상황에서 EQ 개념은 타당하지 못했다.
MMPI (경험적 방식)
MMPI는 전 세계 심리학자들과 정신과 의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객관적 심리 검사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임상심리학자 해서웨이와 정신과 의사 맥킨리가 1940년대 정신장애의 진단을 돕기 위해 제작된 검사이다. 일반인과 정신장애환자두 그룹을 대상으로 문제에 답하게 하고 이 두 그룹을 의미 있게 구분해 주는 문항을 선별해 척도를 구성했다. 이를 경험적 방식이라 한다.
임상척도는 모두 10개이다.
- 1번 건강염려증
- 2번 우울증
- 3번 히스테리
- 4번 정신병리적 일탈 혹은 반사회성 성격
- 5번 남성성-여성성
- 6번 편집증
- 7번 신경쇠약 혹은 강박증
- 8번 정신분열
- 9번 경조증
- 0번 사회적 내향성
MMPI는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장애의 진단에 효율적이 못했지만, 피검자의 성격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성이 발견된다. 그래서 일반인들에게도 유용한 검사가 되고, 정신장애 명칭보다는 번호로 불리게 된다. MMPI-2는 검사 문항 자체가 567개로 모두 응답하기 위해서는 최소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채점도 프로그램으로 해야 되고 해석은 어렵고 복잡해서 전문가의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MBTI (연역적 방식)
MBTI는 일반인 모녀지간인 마이어스와 브릭스가 만들었다. 딸인 마이어스는 미국 스워스모어대학의 정치학 학사이고, 어머니 브릭스는 정규교육을 받은 적 없다. 하지만 둘은 평소에 위인이나 역대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으며 성격을 분석할 정도로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분석심리학의 유형이론을 알게 되면서 자신들의 성격 분석 결과를 접목해 성격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문항을 검사로 만들게 된다.
융은 사람의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 내향( I : introversion)과 외향( E :extroversion)
- 감각( S : sensing)과 직관( N :intuition)
- 사고( T : thinking)와 감정( F :feeling)
마이어와 브릭스는 1가지를 추가하는데 판단( J :judgment)과 인식( P :perception)이다. MBTI는 총 95개 문항이고 각 문항은 두 개의 선택지로 구성된다. 각 항목별 둘중하나로 결과가 나오고 총 16가지의 성격유형이 나온다. 두개의 선택지 중 나은 것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보니 총점을 구할 수 없어 개인의 상대적 선호도만 파악이 되고 개인 간 비교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문항수가 작고 채점이 간편해 일반인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