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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
콤플렉스와 열등감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잘못된 것이다. 콤플렉스는 복잡하고 얽혀있는 것을 말하는데,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감정과 생각 덩어리라 볼 수 있다. 모호해서 쉽게 파악하기 어렵고 마음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고, 의식 혹은 무의식에서 영향을 주는 심리 구조물을 콤플렉스라 한다.
- 슈퍼맨 콤플렉스 : 상대의 의지와 무관하게 상대를 도우려는 마음
- 신데렐라 콤플렉스 : 자신의 인생을 화려하게 만들어줄 왕자를 기다리는 마음
- 피터팬 콤플렉스 : 계속 어린아이로 남고 싶어 하는 마음
- 나폴레옹 콤플렉스 : 작은 키에 대한 보상심리로 공격적, 과장된 행동을 하는 열등감
- 카인 콤플렉스 : 형제자매가 서로 적대시하는 태도
● 정화
속상한 일이 있어 울고 났을 때 마음이 후련해지는 경험, 이것이 바로 카타르시스, 정화이다. 정화는 통찰과 함께 나타나서 변화와 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된다.
● 양가감정
양가감정은 어떤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반대되는 두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성적으로는 혼란스럽지만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양가감정의 대표적인 예는 애증인데, 애정과 증오가 합쳐진 것이다. 역설적이고 모순적이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한다는 것이다.
● 격려
행동주의는 심리학도 과학이 되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행동만 심리학의 주제로 삼아야 한다 주장했던 학파이다. 행동주의는 강화에서 상대의 마음과 생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행동주의자들은 연합의 원리를 조건 형성이라 하고, 상대가 자신이 원하는 기준에 부합할 때 칭찬과 강화를 사용한다. 강화는 이를 주는 입장에서 상대의 잘잘못을 따지기 때문에 조건적이다.
반면 격려는 칭찬과 달리 상대가 어떤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가능하다. 상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해 주는 것으로 로저스의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태도와 같다. 이런 면에서 칭찬은 우리를 위축되게 하고, 격려는 힘이 나게 한다. 격려를 받은 아이들은 부모가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한다 느낀다.
칭찬은 기술이라 받아보지 못한 사람도 노력하면 가능하지만 격려는 태도라서 쉽게 갖기 어렵다.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 공감
공감은 상대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고 느끼는 것이고, 감정이입(동정)은 상대의 감정을 동일하게 느끼는 것이다. 공감은 인지하고 감정을 느끼는 반면, 감정이입(동정)은 감정에 압도되는 경험이다. 그래서 감정이입(동정)은 상대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상대를 위해 (상대가 원치 않아도)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려고 나서게 된다. 반면 공감은 상대와 자신을 명확히 구분하고, 인지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감정이입(동정)보다는 공감을 원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결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 라포
라포는 상담에서 서로 신뢰하는 관계를 의미하고, 상담에서 가장 중요하다. 상담 과정에서 저항이 생겨도 신뢰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심리문제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대인관계의 문제는 신뢰와 연결된 것이 많다. 자신과 상대를 신뢰하지 못할 때 대인관계는 어려워진다. 그래서 내담자가 상담자를 신뢰하는 것, 역으로 상담자에게 신뢰를 받는 경험은 성장과 변화에 매우 중요하다.
● 마음 챙김
마음 챙김은 불교 수행법 중에 하나인 명상에서 유래된 용어로 싸띠라고도 하고, 매 순간의 알아차림을 의미한다. 마음 챙김은 오감의 정보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감각 자체에 집중한다. 1970년대 매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의 카밧진 교수가 마음 챙김 명상을 적용했는데, 이를 통해 환자의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신체반응과 호르몬의 변화가 나타났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이후로 인지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수용과 전념치료 등 마음 챙김 명상을 주요 기법으로 사용한 이론들이 있다.
● 통찰
통찰은 지식과 달리 주관적인 경험이고 단회적인 경험이다. 심리치료에서 통찰은 자신의 심리 문제에 대해 인신과 깨달음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스스로 변화(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는 치료가 통찰치료이고, 정신분석과 인간중심 치료가 대표적이다. 정신분석에선 무의식과 과거에 문제에 대한 통찰을 갖도록 하고, 인간중심 치료에선 본래자신의 모습에 대한 통찰을 갖도록 한다.
통찰이 모두 변화와 성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머리로만 깨닫는 인지적 통찰은 변화와 성장이 없고, 정서적 통찰이 되어야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진다. 머리가 아닌 가슴깊이 깨달아야 행동이 변화할 수 있다.
● 행동 수정
행동 수정은 행동 치료라고도 하는데, 병리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행동 변화를 목적으로 해서 행동 수정이라 표현하고, 병원에서 의학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행동 의학이라 한다. 행동 수정의 장점은 정확성과 객관성을 중시해서 자료에 근거해 평가하게 된다. 자존감이 낮은 상담자를 치료할 경우 타인과 시선을 맞추는 빈도를 먼저 조사하고, 횟수를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잡는다.
행동 수정은 불안 치료에 효과적인데, 공포증은 역조건형성을 사용한다. 공포증은 대상과 공포가 조건형성이 되어 발생되는 불안장애다. 치료를 위해서는 공포와는 반대인 편안함을 대상과 연합시켜 준다.
행동 수정을 스스로에게 적용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막연한 의지와 노력으로 행동 변화를 하려 하기보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강화의 기법으로 사용하면 효과적인 행동 수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