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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담과 심리 치료
    심리학 2024. 2.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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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식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핵심 개념으로 하는 정신분석을 창안했지만, 무의식의 개념까지 창안한 것은 아니다. 무의식의 현대적 의미는 18세기 독일 철학자들이 제안한다. 이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계몽주의자에게 자신도 알지 못하는 마음을 의미하는 무의식은 주목받지 못하다가 프로이트로 다시 주목받게 된다.

    프로이트는 마음과 행동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의식보다 무의식의 영향을 더 받는다 주장했다. 작용-반작용의 법칙처럼 무의식은 의식으로 올라오려고 하고 의식은 이를 방어하는 긴장상태인 것이다. 의식과 무의식을 구분하는 것을 '지형학적 모형'이라 하고 ,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있고 작은 노력으로 의식화시킬 수 있는 기억을 '전의식'이라 한다.

    프로이트는 사람이 생존에 필요한 성과 공격적인 추동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수용되기 어렵기 때문에 추동을 억압하면서 무의식을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무의식은 끊임없이 의식으로 올라오려고 하는데, 의식의 영역으로 오면 마음은 다른 기제를 발동시켜서 마음을 보호하게 된다. 의식으로 들어온 무의식이 표출되는 방식으로는 실수 행위와 꿈이 있는데, 실수는 단순착오나 실수처럼 보이지만, 분석해 보면 무의식적인 욕구가 개입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꿈은 수면 중 여러 차례 왜곡된 과정을 거쳐 무의식이 드러나게 된다.

    인지심리학은 무의식을 억압된 욕구로 보고, 자신도 모르게 정보가 처리되는 의식 수준을 무의식 대신 잠재의식로 표현한다.

     

     

    방어 기제

     사람은 살면서 불안, 우울, 수치심, 죄책감, 등 불쾌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쓰는데 이것이 방어 기제이다. 정신분석의 측면에서 보면 방어 기제는 원초와와 초자아 사이에서 자아가 유지하는 힘의 균형이 깨졌을 때 발생하는 불안을 처리하는 방법이다. 프로이는 방어라는 표현을 초창기부터 사용했고 방어 기제라는 말은 프로이트의 딸인 안나프로이트가 1936년 『자아와 방어기제』 에서 처음 사용한다. 10가지 기제에 대해 기술했다.

    - 억압 : 감당하기 어려운 생각과 감정을 무의식으로 보낸다. 정신분석의 대표적인 방어 기제이다.

    - 부정 혹은 부인 : 위협적인 현실 외면, 인정하지 않는다. 억압은 무의식에서 일어나고, 부인은 의식이나 전의식에서 일어난다. 

    - 전치 혹은 치환 : 문제의 초점을 바꾸거나 대상을 바꾼다. 전이 역시 전치의 일종이다.

    - 반동 형성 : 불편한 감정과 생각을 반대로 표현한다. 강박 장애인 결벽증은 이면에 오히려 지저분한 욕구가 있다고 본다.

    - 합리화 : 이유를 만들어 결과를 정당화한다. 사실 그대로 받아들일 힘이 없는 이들은 새로운 의미 부여나 현실을 왜곡한다.

    - 이지화 :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을 학문적으로 분석한다. 지식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어 기제이다.

    - 감정분리 : 경험에서 감정과 생각을 분리한다. 익숙한 척 하지만 감당할 수 없어 감정을 분리한 방어 기제이다.

    -퇴행 : 초기의 발달 단계로 후퇴한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앓아누워 주변인들에게 보살핌과 관심을 기대한다.

     

    방어 기제를 병리적, 비적응적, 역기능적인 대처방식이라 할 수 없다. 힘든 경험이라 하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아가 힘을 회복해 더 이상 방어를 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정신의학자 베일런트는 건강한 방어 기제로 4가지를 말한다.

    - 억제 : 강담하기 어려운 생각과 감정을 의식적으로 통제한다. 억압은 무의식적이지만, 억제는 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이다.

    - 이타주의 : 자기의 욕구를 자제하고 타인의 욕구에 관심을 갖는다. 타인을 도우며 자아의 불안을 연소시키는 것은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 승화 :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방식으로 욕구나 추동을 표현한다.

    - 유머 : 불편한 상황을 웃음으로 넘긴다.

    사람들은 저마다 불편한 상황과 감정을 대처하는 나름의 방식이 있는데 자신이 어떤 방어 기제를 쓰는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건강하지 못한 방어 기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 건강한 방어기제를 의식적으로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저항

    내담자가 상담에 협조하지 않는 것을 저항이라 한다. 의식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어 무의식으로 억압(방어 기제)했는데, 다시 의식으로 꺼내려하니 저항이 생기는 것이다. 저항은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핵심문제에 접근하면 할수록 강하게 나타난다. 자기 보호 반응인데, 저항이 생긴다는 것은 치료가 잘 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동일시

    방어기제의 종인 동일시는 다른 사람을 닮아가는 과정이다. 외부의 것을 안으로 들여오는 내사나 내재화와 비슷한 개념이다. 반대 개념으로는 투사, 외재화가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규범을 내재화하고, 부모의 지시, 규칙에 따라 양심을 형성, 동성 부모를 통해 미래상을 확립하게 된다. 말투, 행동, 가치관까지 모방하는 현상을 관찰 학습이라 한다.

     

     

    전이

    전이는 과거의 문제가 현재로 옮겨오는 현상이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을 진행하면서 내담자가 과거 중요한 사람에게 느낀 감정을 자신에게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전이를 통해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전이를 치료의 중요 수단으로 삼는다. 내담자의 전이를 유도하기 위해서 치료자의 중립성을 주장했다. 많은 상담이론에서 내담자의 전이를 이해하고 해결해 내담자가 현재를 살아가도록 돕는다.

    상담 중 전이는 상담자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데 이를 역전이 라고한다. 이때 상담자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위해 상담관계를 왜곡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 분석을 통해 역전이를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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