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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의 탄생
    심리학 2024. 1.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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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은 무엇일까?

    나조차도 모르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그 '마음'에 대한 학문이 바로 심리학이다.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는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가졌던 궁금증이다. 현대사람들과 달리 옛사람들은 마음이 마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체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예를 들면 잠을 잘 때는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잠을 잘 때는 마음이 일시적으로 몸을 떠난다고 생각했고 같은 맥락으로 잠에서 깨면 혼이 다시 신체 내부로 돌아온다고 생각했다 

     

    그리스 시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레테스는 마음이 뇌에 있다 생각했다. 우리에게 뇌가 있어 사물을 생각할 수 있고, 기분이 좋거나 나쁜 것을 분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음이 심장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견해는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자 문화권에선 심장心腸에 마음心으로 쓰고, 영어에서도 심장을 하트 Heart라고 부르는데 하트 역시 마음을 의미한다. 마음이 심장에 있다고 생각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19세기 초까지 마음은 실질적으로 존재하고 인간의 몸 어느 한 곳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날 심리학에서 마음은 물체가 아니라 작용으로 이해한다. 마음은 신경계통에 의해서 외계에 적응하는 현상이다.

    마음에 대한 정의가 달라진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마음이 고정된 물체가 아니라 작용이면 기쁨이든 슬픔이든 그것을 작용하게 하는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은 이러한 정신의 현상 또는 행동을 연구하는 과학이다.

     

     

    심리학의 시작

    '심리학의 과거는 길지만 그 역사는 짧다'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가 『심리학개론』에서 한 말이다.

     

    동양에서 마음의 영역을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들은 인도의 수도승들이라 할 수 있다.

    고대 인도에서는 불교가 성행하고 득도를 위한 수행이 진행됐었다. 이들은 마음이 바람과 같이 인식해서 더울 때 바람한 점이 스치면 시원함을 느낀다. 특정할 수 있는 물체가 아니지만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바람이 공기의 흐름인 것처럼 생각(공기흐름)이 멈추면 마음(바람)은 사라지고 인간의 참된 본성이 드러난다고 생각을 했다. 수도승의 대부분이 잡념과의 갈등에 고민하고, 번민과 욕망을 버리기 위해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을 했다. 이것이 바로 득도와 깨달음의 기초가 되었다.

     

    서양에서는 크리스트교가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과거는 기억이며 미래는 기대이다.' 마음속 새겨 놓은 일이나 감정은 과거라고 규정, 앞으로 이렇게 하고 싶다는 기대하는 것은 미래라고 가정했다. 이것이 심리학적 시간론이다.

     

    이론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영혼론』에서 '감각', '기억과 상기', '수면과 각성', '꿈'등 현대 심리학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에 대하여 언급한다. 영혼과 신체는 제각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실체다. 자아는 영혼과 신체가 통일체인 것이다. 

     

    이후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모든 사물의 존재를 의심하는 것으로 시작해 의문을 가질 수 없는 명확한 한 점에 도달한 것이 바로 이 명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관념을 가지고 태어난다 즉 생득관념을 주장했다.

     

    반기를 든 것은 영국 경험주의 존 로크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부터 관념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갓난아이의 관념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반론을 제기했고, 인간이 태어날 때 마음은 백지상태에서 여러 경험을 통해 갖가지 관념이 기입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후 철학자이자 생리학자인 빌헬름 분트는 실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하려고 했다. 대상자에게 동일한 조건을 제공하고 실험을 통한 결과를 비교 검토하는 방법으로 심리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시켰다.  

     

     

    과학적인 심리학 

    빌헬름 분트 이전에는 '마음'에 대한 탐구는 철학자들이 했고, 철학의 세계에서 마음은 형태가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자리 잡고 있는 것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심리학이 철학에서 독립한 것은 마음을 과학적인 측면에서 연구하게 된 이후부터이다.

     

    과학으로 성립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에서 연구결과가 동일하게 재현되거나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마음을 연구하게 되면 실험에서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 해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심리학은 마음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인간의 '행동'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예를 들면 마음이 부끄럽다고 느끼면 얼굴이 붉어지고, 무섭다고 생각되면 뒷걸음질 치고, 몸을 떠는 행동을 하게 된다. 마음자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행동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연구 대상이 가능하다. 

    종합하면 심리학은 눈에 보이는 행동과 행동을 통해 추론되는 심적 활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빌헬름 분트는 마음을 주시하는 내관법을 이용했다. 내관법은 다른 사람의 마음은 볼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분트는 심리학이 물리학이나 생리학과는 다른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분트는 단지 의식만을 관찰하는 것이 아닌 의식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에 대해 연구했다. '구조주의 심리학'이라고 부른다.

     

    분트의 구조주의를 비판한 미국의 왓슨은 과학적인 심리학에 걸맞게 눈에 보이는 것을 연구하는 ''행동주의'를 주장했다. 행동주의는 자극과 반응에 주목하는 방법이다. 

     

    왓슨처럼 분트의 구조주의를 부정하면서 등장한 학설이 독일 '게슈탈트 심리학'이다. '마음은 어느 부분이 모여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것, 하나의 통일된 것이다.'

     

    프로이트는 정신적 분석 주장했다. 사람의 행동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파악했다. 마음을 의식, 전의식, 무의식 3 계층으로 나누고 억압된 소망은 무의식 속에 가둬져 있다고 생각했다. 

     

    왓슨의 '행동주의', 독일의 '게슈탈트 심리학',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현대의 과학적 심리학의 원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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